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의 미래이음정책을 다시 한 번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를 갖는다.

인천시는 22일 시청 회의실과 중앙홀, 인천애뜰 등에서 ‘시·공·초·월 협치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붉은 수돗물 사고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됐던 ‘협치 한마당’을 재구성해 여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날 ‘2030 미래이음정책 대시민 보고’를 진행한다. 앞서 시는 8월 26일 원도심 분야를 시작으로 9월 30일 복지 분야까지 13개 분야 실·국별 미래이음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시의 미래비전과 각 분야 중장기계획, 나아가 민선7기의 지향점 등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시민들에게 미래이음정책을 총괄 설명하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천민관동행위원회’가 정식으로 위촉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위원회는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는 시민 중 추천을 받은 위촉직 28명, 공개모집을 거쳐 선정된 시민 3명, 당연직 7명 등 총 3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협치 시범사업 발굴부터 시민과 행정의 협치 역량 강화 교육까지 민관 협치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는 콘퍼런스에서 협치 주제 동영상 시연, 민관 협치 미래비전 발표, 협치 주제 퍼포먼스 공연 등을 진행해 협치 중시 기조를 알릴 방침이다.

박재성 시 공동체협치담당관은 "올해 동구 배다리 연결도로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관련한 갈등 해법 마련 등 적극적 소통행정에 기반한 성과를 많이 거뒀지만 여전히 많은 현안이 남아 있다"며 "하나같이 쉽지 않은 문제들이지만 협치 시정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상 시상식과 인천 홍보대사 위촉식, 시민주권선언 기념비 제막식, 인천애뜰 기념식수 등도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축하 문화공연과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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