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도 관광자원화’ 만석부두 잇는 뱃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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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 관광자원화’ 만석부두 잇는 뱃길 열릴까
지역 연계성 위해 여객 항로 개설 인천 동구, 시에 도선장 설치 건의
해경 승인·직영 운영 협의 필요해 매표소 조성 등 예산 확보도 문제
  • 김유리 기자
  • 승인 2019.11.21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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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부두 전경.
만석부두 전경.

인천시 동구가 작약도를 오갈 수 있는 항로 개척을 위한 첫단추를 끼웠지만 아직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

20일 동구와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구는 만석부두와 작약도를 오가는 신규 항로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도선장을 작약도에 마련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시는 동구의 의견 등을 수렴해 작약도 내 도선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작약도는 연간 25만 명이 찾는 휴양지였으나 2013년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무인도가 됐다. 시는 작약도를 약 138억 원을 들여 매입해 2023년까지 유원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작약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영종도와 작약도를 연결하는 집라인 등으로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세우고 있다. 또 월미도와 작약도를 오가는 근거리 항로를 복구하고 유람선 연계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구는 지역 관광연계성을 위해 만석부두에서 출발하는 신규 여객 항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만석부두를 거치는 항로 개설에 대해서는 확답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규 항로 개설은 해양경찰의 운항관리규정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다, 지자체가 직영할 경우 시와 구 중 운영주체를 정하기 위한 협의가 필요한 탓이다.

또 일각에서는 직영이 아닌 민간위탁으로 운영하게 되면 손실 보전과 사업성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2013년에는 월미도∼작약도∼영동 구읍뱃터를 운항하던 여객선이 이용객 하락으로 항로를 폐쇄한 사례도 있다.

예산 문제도 걸린다. 현재 만석부두는 여객선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매표소나 휴게시설이 마땅찮아 수산물 직매장을 리모델링하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구는 작약도 유원지 사업을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아직 용역 진행 중이고,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기까지 시간이 있어 그 사이에 항로 개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며 "작약도는 동구의 유일한 섬으로 주민 접근성과 관광 연계 효과를 위해 구의 의견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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