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수리동의 자치·복지 조직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힘을 합쳤다.

21일 수리동에서는 연계된 이웃돕기로 기쁨이 배가 된 나눔 활동 두가지가 잇따라 진행됐다.

먼저 주민자치위원회 고진해 위원장 등 위원들은 지난 9월 말 개최한 마을주민의 화합 행사  ‘수리동 자치문화대축제’에서 먹거리를 판매해 거둔 수익금 70만 원 전액을 기탁했다.

자치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손을 보태 마련한 기금을 다시 지역주민을 위해 사용하는 선 순환 나눔을 실천했다.

이 기금을 받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송정근 위원장 등 위원들은 이날 홀몸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137가구를 위한 김장 나눔(가구당 10㎏들이 한 상자) 봉사를 실시했다.

수리동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계획된 김장 규모는 100가구 분량이었다"며  "급등한 배추 가격으로 지난해 보다 지원 대상을 20가구 줄였지만 주민자치위원회의 기금을 받아 오히려 김장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상용 수리동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자치활동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복지사업이 합쳐져 공동체의 행복을 더욱 향상하는 나눔이 성사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행복한 마을 공동체 만들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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