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동절기 대비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을 위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소<사진>’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소는 내년 4월까지 매월 3회 이상 6개 읍·면 마을회관 및 경로당, 지역주민이 많이 찾는 5일장에서 실시된다.

가평읍 경반리 경로당에서 처음 열린 현장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방한용 장갑과 갑 티슈를 배부하고, 보건·복지서비스 교육을 비롯해 일대일 개별 상담(10건) 및 방문간호사에 의한 건강상담(5건)이 진행됐다.

특히 제보된 2건의 위기가구를 즉시 방문해 생활 실태 파악 및 긴급복지급여 신청 등을 안내하고 지원했다.

상담소는 군 희망복지지원단, 읍·면 사례관리담당, 방문간호사로 구성돼 복지와 보건 상담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 위기가구 선제적 발굴과 지역사회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장중심 복지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군은 겨울철에 난방비 등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일용직 등 일자리가 감소하는 계절적 특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모든 가용 자원을 최대한 지원·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거동 불편이나 이동거리로 인해 접근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중심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복지 정보와 제도를 잘 알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에게 궁금한 사항을 안내하고, 동절기 복지 사각지대 발굴·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4월부터 민관이 함께 하는 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따뜻한 가평을 만들어 나가고자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기가구 모니터링, 발굴 및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군은 향후 기존 운영 중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이장 등 인적 안전망과 통합해 ‘희망지킴단’으로 재편, 확대할 예정이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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