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20일 양평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노인 20명(남성)과 가족을 초청해 ‘요리 콘테스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요리 콘테스트는 지난 9월부터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총 24회에 걸쳐 진행해온 노인 요리교실 프로그램인 ‘요리하는 청춘’의 종강행사라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이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키워온 요리실력을 맘 껏 뽐내는 자리가 됐다.

콘테스트는 각 조의 참여자들이 배운 요리들 중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두 가지씩 골라 진행됐다. 고등어조림 및 단 호박죽, 낙지볶음, 미역국 등 친숙한 요리부터 마파두부, 돼지고기 수육, 갈비찜, 동파육 등 유명한 호텔요리 못지않은 일품요리까지 다양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요리를 만드는 것 뿐 아니라 가족 등 참여자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지인들을 초청해 직접 만든 요리를 선보이며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황혼기에 홀로되거나 홀몸 경우를 대비해 보다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저염 및 저지방 건강식단 위주의 식생활 개선·노년의 건강관리를 대비하는 뜻 깊은 의미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정동균 군수를 비롯한 송요찬 양평군의회 부의장, 이혜원 군의원은 시식회 및 품평회 등에 함께하며 참가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정동균 군수는 "어르신들의 그동안 배운 요리솜씨에 감탄하며 감동이 깃든, 맛있는 요리콘테스트에 초대를 받아 무척 기쁘다. 이번대회에 참가하신 어르신들 모두가 요리 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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