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옥길중학교가 자유학년제 일환으로 학생들이 재배해 수확한 작물을 지역사회복지관에 기탁해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나눔 실천은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텃밭 활동을 통한 융합 교육을 도시농업 관리사와 학생, 교사가 함께 작물 재배(무, 배추 등) 활동을 진행해 얻은 결과다.

복지관은 학생들이 텃밭에서 공들여 재배해 수확한 배추, 무 등을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학생들의 나눔 실천을 함께 할 에정이다.

앞서 학교는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학습 기간에 ‘학교텃밭 활동을 통한 융합교육반’을 개설해 주 1회 월요일 3· 4 교시에 2시간씩 총 10차례 체험수업을 진행했다. 정해진 기간에 물주기, 자료 보관하기, 활동사진 수집하기, 동영상 제작하기 등 구체적인 역할 수행을 통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했다.

지도교사는 "비가 연속으로 오는 기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기간, 주제수업이 없는 날임에도 텃밭을 보러 가거나 교사에게 텃밭 상태를 상의하러 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스스로 작물을 생각하며 작물의 성장을 위해 행동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학교 텃밭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농업분야의 미래라 불리는 스마트 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더불어 종자 육종가, 토양 학자, 도시양봉가, 원예치료사, 푸드 테라피스트, 생태학자 등 농업 관련한 구체적인 직업이 갖는 각각의 전망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눠봄으로써 미래의 농업 산업을 생각해보고 자신의 진로와 연결 짓는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주목할 직업 군으로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미영 교장은 "학생 자신들이 직접 키운 작물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어 주면서 느끼는 나눔의 기쁨, 공동 작업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배우는 등 미래교육이 요구하는 진정한 학습의 장이 됐다. 앞으로도 옥길중학교는 학교의 교훈처럼 인간다운 사랑, 아름다운 봉사, 정의로운 실천을 몸소 보여 줄 학생중심의 교육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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