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회 AI 해커톤, AI 스피치 대회’에 출전해 3등상을 수상한 인하대 전자공학과 서승현, 강진구, 김성빈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는 최근 전자공학과 대학원생팀이 한국어 맞춤형 음성인식기를 개발해 ‘3회 네이버 인공지능(AI) 해커톤, AI 스피치’에서 3등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하대 전자공학과 강진구(28)·김성빈(28)·서승현(25)팀이 개발한 한국어 맞춤형 음성인식 알고리즘은 한글 글자 자체가 많은 음향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활용했다.

한국어 음성이 입력되면 인코더·디코더 네트워크와 어텐션 메커니즘이 음성을 한글 텍스트로 변환해 출력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어텐션 메커니즘은 문자 성분과 유사도가 높은 음성 성분을 찾는 것을 말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네이버가 제공한 한국어 전화 음성 데이터베이스만을 이용했다. 이들이 개발한 음성인식기는 인공지능 전화 예약 서비스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음성인식을 주제로 전국 대학과 기업 100여 개 팀이 참가해 예선과 온·오프라인 결선을 거쳐 3개 팀을 선발, 시상했다.

지도교수인 이상민 전자공학과 교수는 "한국어의 특징을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며, 앞으로 한국어 음성인식을 넣은 인공지능 보청기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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