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1인가구 규모가 2005년 이후 9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천시 1인가구의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1인가구는 27만6천 가구로 2005년 14만2천 가구 대비 94.4% 늘었다. 지난해 일반가구 109만5천 가구 중 25.2%를 차지했다. 일반가구가 2005년 82만3천 가구에서 지난해 109만5천 가구로 33% 증가한 반면 1인가구는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인천지역 1인가구의 성별은 남자 52.1%, 여자 47.9%로 집계됐다. 2005년 대비 남자는 7만2천 가구, 여자는 6만2천 가구 증가했다.

특히 1인가구의 성별·연령별로는 남자는 30대가 22.2%로 가장 많았고 여자는 60대가 18.8%로 나타났다.

또한 1인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남동구(5만1천 가구)로 18.6%를 차지했다. 이어 부평 4만9천 가구(17.6%), 미추홀구 4만6천 가구(16.7%) 순이다.

통계청은 남동구가 2005년 이후 1인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이고, 인천 전체에서 증가한 13만4천 가구 중 23.4%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일반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옹진군이 43.5%로 가장 높았고 중구 35.1%, 강화군 29% 순이다.

1인가구의 거처 종류는 아파트 33.5%, 단독주택 28.6%, 연립·다가구주택 23.5% 등으로 나타났다. 2005년 대비 단독주택 비율은 20.1%p 줄었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은 각각 10.5%p, 6.4%p 상승했다.

한편, 2015년 1인가구 중 혼인 상태는 미혼이 44%로 가장 많았으며 사별 24.6%, 이혼 20.7% 등이다. 이는 2005년 대비 미혼 1인가구는 3만7천 가구(53.5%), 이혼은 2만7천 가구(116%) 증가한 수치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