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박격포탄 1발이 발견됐다.

21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연수구 송도동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 2공구 도로공사 현장에서 공사장 인부가 120㎜ 박격포탄 1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공사장 주변을 통제한 뒤 군 폭발물처리반(EOD)을 통해 포탄을 회수했다.

포탄의 길이는 52㎝로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포탄은 공사 현장 흙더미에서 발견됐으며, 해당 토사는 지난해 9월께 서울·안양 등 8개 지역에서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수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포탄이 오랜 세월 묻혀 있었기 때문에 폭발 위험은 없었으며, 그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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