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소방공무원이 사우나에서 의식을 잃은 노인을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구해내 화제다.
부천소방서 119 구급대원 김도혁 소방장이 주인공으로 그는 최근 가족과 함께 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휴식을 위해 방문한 사우나(서울시 공무원 연수원) 내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노인 A(80)씨를 빠른 응급처치로 의식을 찾게 했다.
김 소방장은 "사우나를 하던 중 목욕탕 안 수면 위에서 한 노인이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즉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환자를 바닥으로 옮긴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119에 신고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환자의 심장 리듬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장비인 자동제세동기(AED)를 건네받아 신체에 패치를 부착 후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했고 이후 맥박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A 할마버지는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이송 당일 후유증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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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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