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아내의 요양을 위해 인천 강화에 귀촌해 6년 째 농사를 짓고 있는 구자권(73) 씨가 자신의 시골생활을 편지형태로 엮은 수상집 ‘풀잎처럼 사랑처럼’을 출간해 화제다.

복잡한 도시생활을 피해 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농촌에서 살아보면 생소한 생활환경과 경험부족으로 많은 불편함과 어려움을 겪는다.

저자 구 씨 또한 아내의 건강문제로 귀농을 결심하고 강화로 들어온 뒤 귀촌인들의 모임인 ‘갑비고차전원생활연구회’에 가입해 회원들끼리 농촌생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안정적으로 정착한 경험을 갖고 있다.

구 씨는 "농촌에 정착하기까지의 경험을 또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하루하루의 생활일기를 SNS 등에 띄워 보냈던 글 200여 편을 모아 책으로 엮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학교 이기영 명예교수는 "이 책은 저자 스스로가 하루하루의 농촌생활에서 겪은 체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지혜를 주는 책으로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문의사항은 저자 구자권(☎010-3707-3143) 씨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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