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2일 남동구 구월동 시청 앞 인천애(愛)뜰 잔디마당 동편 광장에서 ‘시민주권선언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시민주권선언은 올해 열린 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2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시민정책네트워크가 직접 작성해 발표한 것으로,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의 100년은 시민이 주인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막식에는 박용렬 노인회 인천시연합회장과 정영기 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시민정책네트워크 소속 17개 시민사회단체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이병래·노태손·손민호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이어 인천애뜰 개장 기념수도 심었다. 기념수는 30년생 주목으로 우리 민족의 성지인 강화에서 나고 자란 나무다. 기념수 식재에는 분야별 최고의 인천 인물 10명이 참여했다. 3만5천880시간 동안 자원봉사를 한 최광언 씨, 총 3억8천여만 원을 기부한 정규성 씨, 456회 헌혈을 한 유재경 씨, 다자녀(7녀3남) 엄마 신전희 씨, 31년 경력의 버스기사 이인성 씨, 15년 경력의 환경유공자 구자형 씨, 최연소 불법 조업 외국 어선 단속 해양경찰 노현찬 경장,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소방관 정기영 소방위, 시민 생명구조 공무원 조윤형 씨, 인천애뜰 조성 근로자 박칠수 씨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주권선언의 정신이 시정을 받쳐 주는 기본 가치가 되기를 소망하고, 인천애뜰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주는 공간이자 열린 광장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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