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24일 가산면 포천메나리연습장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 포천메나리제8회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는 박윤국 포천시장을 비롯해 조용춘 포천시의회 의장, 강준모 부의장,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지역위원장, 메나리 회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포천메나리는 가산면 일대에서 논을 맬 때 불렀던 농업노동요로 ‘메기는 소리’, ‘지르는 소리’, ‘받는 소리’ 등 총 5조로 편성돼 부르는 방법이 독특하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2000년 8월 21일에 지정됐다. 2005년에는 전국민속경연대회에 참가해 청소년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박윤국 시장은 축사에서 "농사의 가치와 노동의 의미가 다시 대두되는 요즘 포천메나리는 더욱 더 소중하게 지키고 전승해야 할 문화유산이다. 시 차원에서도 포천메나리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오 포천메나리 회장은 "우리 고장의 대표 민속놀이인 포천메나리는 전국민속경연대회 등 많은 대회에서 특유의 작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상을 받은 훌륭한 민속놀이다"며, "노령화에 따른 다양한 계층의 이수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연과 교류를 통해 대표 무형유산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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