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 제2호 골프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두리 골프장 개장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25일 사업시행사인 ㈜강호개발에 따르면 페어웨이·그린 등 골프코스의 공정률이 85%를 보이고 있으나,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의 설계변경 등 인허가 절차의 복잡한 과정으로 착공 준비 중에 있어 개장은 늦어도 내년 9월 정도로 내다봤다.

선두리 골프장은 지난 2009년 4월 27일 인천시로부터 체육시설결정 고시를 받은 9홀 대중제 골프장으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산422-1번지 일원 24만5천㎡에 사업비 약 100억 원을 투입해 올해 개장 예정이었다.

현재 ㈜강호개발측은 길상산 자락과 동검도 등 수려한 해안에 접해 있어 주변의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코스를 만들기 위해 시설 배치 변경과 코스 변경 등으로 공사가 조금 지연될 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강화군 관계자는 "석모도 골프장에 이어 선두리 골프장이 들어서면 강화군의 체류형 관광이 크게 활성화됨은 물론 군이 추진하는 복합관광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3호 골프장으로 거론됐던 하점면 창후리 강화바이오골프장은 사업 추진이 되지 않아 이달 13일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관리계획 해제결정을 해 골프장 건설이 불가능해졌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