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교통안전문화 정착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이 추진 두 달 반 만에 참여자 1만 명 목표를 달성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은 민선7기 처음 도입해 지난 9월부터 시작했다. 도내 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추진 중이다.

도는 사업의 원활하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2019년 추경예산에 10억 원을 편성했다.

이어 8월 29일 도의회, 경기남·북부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한노인회 등 9개 유관기관·단체 등과 협약을 체결, 사전에 각 기관별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 협약과 동시에 협약 내용 및 처리 절차, 사안별 대응 매뉴얼 등 제반 추진 지침을 시·군 및 유관기관 등에 통보하는 등 박차를 가했다.

또 시·군과 함께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시 10만 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지원 정책도 펼쳐 오고 있다. 도내 일선 경찰서 및 운전면허시험장을 통해 운전면허증을 자진반납 받음과 동시에 지역화폐 신청을 접수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등 행정의 효율화를 꾀했다.

이 같은 정책을 펼쳐 온 결과, 사업 개시 불과 75일째 되는 이달 15일자로 올해 당초 목표였던 1만 명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도는 내년에 올해의 2배인 2만 명의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목표로 도의회와 예산편성을 협의 중이다.

또한 올해 초과 지원 대상자에 대해서는 내년도 예산편성을 통해 모두 순차적으로 지원할 방침이어서 2만 명 조기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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