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올해 제26회 경기도 농어민대상에서 지역 농업인 3명이 수상자(고품질쌀생산, 여성농어민, 임업)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농어민대상은 농어업 발전 및 지역사회에 공헌해 온 농어업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군에서는 2017년 2명, 2018년 1명에 이어 올해도 3명이 선정돼 군 농업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고품질쌀생산 부문에 선정된 대풍벼위탁영농조합 김무영 대표는 19㏊의 벼를 경작하고 있으며, 8.5㏊에서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 군 최초로 측조 시비기를 장착해 노동력을 절감했으며, 대풍벼위탁영농조합 법인을 설립해 ‘가평 드림쌀’이라는 포장재를 만들어 쌀 생산과 가공·유통을 일원화하고 학교급식, 골프장, 어린이집 등에 연 120여t의 고품질 친환경 쌀을 납품해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여성농어민 부문에 선정된 이진숙 전 한국여성농업인 가평군연합회장은 북면 이곡리에 살며 토마토·고추·들깨 등 1㏊의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다. 2015년에는 가평군 토마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토마토고추장 가공시설을 설치해 6차 산업을 활성화하고 가평군 여성발전위원회 위원, 가평군 여성농업인연합회 1~2대 회장을 역임하며 여성 농업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업 부문 수상자인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기도지회 제갈준성 회장은 2006년 임업후계자로 선정됐으며, 설악면 설곡리에서 12㏊의 산림과 ‘솔고은 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5.3㏊ 임야에 마가목 2만 주를 식재하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등 임업소득 증대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공로로 산림청장, 경기도지사 표창 등 다방면에서 수상했다. 

김성기 군수는 "2019년 경기도 농정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인의날 정부포상 수상과 함께 경기도 농어민대상 3개 부문에 선정돼 농업중심지 가평의 농업정책 능력을 보여 줬다"며 "앞으로도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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