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앳
118분 / 멜로, 코미디/ 12세 이상 관람가

"이 사랑을 기억하니?"

 영화 ‘러브 앳’은 ‘평행세계’라는 독특하고 이색적인 스토리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달달한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평행세계’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평행선상에 위치한 또 다른 초자연적 세계를 지칭하는 말로, ‘인터스텔라(2014)’와 ‘어벤져스:엔드게임(2019)’ 등의 영화 소재로 사용될 만큼 매력적인 소재다.

 현실에서 첫눈에 반해 10년간 뜨겁게 사랑했던 라파엘(프랑수아 시빌 분)과 올리비아(조세핀 자피). 

 어느 날 올리비아와 크게 다툰 뒤 만취 상태로 잠든 라파엘은 현실이 아닌 평행세계에서 눈을 뜨게 된다. 여기서 라파엘과 올리비아는 일면식도 없는 완벽한 남남이 된다. 오로지 라파엘만이 올리비아와 부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녀 곁엔 모든 게 완벽한 마크(아모리 드 크레용쿠르)가 버티고 있다.

 라파엘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여자 올리비아의 마음을 다시 얻고자 친구 펠릭스와 함께 예측 불허의 작전을 펼쳐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평행세계에서 라파엘과 올리비아 두 캐릭터의 상황이 역전된 것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현실세계에선 인기 공상과학소설을 출간한 작가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아내 올리비아에게 소홀했던 라파엘. 스타 작가로 매사에 자신감 넘쳤던 그가 평행세계에선 중학교 문학 선생님이 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된 올리비아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라파엘의 사랑 재생 프로젝트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증폭된다. 영화 ‘러브 앳’은 27일 개봉한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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