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이 개장 1주년을 맞아 경기북부의 새로운 ‘소통·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개장 이래 1년 동안 22만 명이 넘는 도민들이 이곳을 찾으며 경기북부 대표 소통·문화·휴식공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지난 4월 경기도민 평화마켓을 시작으로 물놀이장, 야외 영화제, 문화공연, 북콘서트, 강연, 전시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춰 도정 참여도와 관심을 높이고, 주변 상권의 수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도민들이 직접 판매자로 나섰던 경기도민 평화마켓은 이달까지 농산물장터, 문화·예술마켓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4회 운영됐다. 특히 어린이와 학부모가 실물경제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 벼룩시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힘든 농가를 응원하는 ‘한돈 소비 촉진 행사’가 호평을 받았다.

7~8월 열린 ‘시원시원 물축제’에서는 대형 슬라이드, 각종 수영시설, 휴게공간 등을 설치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청사 내 평화토크홀과 경기천년길 갤러리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웹툰 기획전, 동화일러스트 전시회 등의 기획전시 행사는 물론 드론 체험, 파충류 마술쇼, 전통놀이 체험, 웹툰 저자 강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 밖에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기념 경기평화콘서트, 3·1운동 100주년 기념 광복회 여성독립운동가 행사, 독서 활성화를 위한 도민 참여형 문화행사 ‘다독다독 축제’ 등 뜻깊은 행사가 열렸으며 취업박람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 전시전 등 다양한 주제의 볼거리도 풍성했다.

경기평화광장과 함께 새롭게 문을 연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도 놓칠 수 없는 백미다.

오는 12월에는 경기평화광장에 대형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썰매시설 외에도 집와이어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운영될 전망이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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