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과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힐링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가평군 자라섬이 올 가을까지 다채로운 꽃 테마 선물로 눈길을 끈 데 이어 겨울철 야간 볼거리 제공에 나서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캠핑·재즈·축제 등으로 대표되는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올해 초 꽃길·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10만㎡ 규모에 꽃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이로 인해 꽃양귀비·유채꽃·수레국화·백일홍·천일홍·구절초·코스모스·해바라기·마리골드·국화 등 13종의 다양한 꽃들이 만개하면서 평일 1천여 명, 주말 1만여 명이 이곳을 찾아 즐거움을 만끽했다.

군은 자라섬 남도 꽃정원 조성으로 방문객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2020년 자라섬 꽃축제 개최 전 겨울철 야간경관시설 확충을 통해 봄·여름·가을 볼거리를 겨울에도 이어감으로써 사계절 자라섬 활성화를 도모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총 2천여만 원을 들여 이달 중 완료되는 자라섬 남도 야간경관시설은 45m 구간 수목 18그루에 경관조명 원형구 54개를 설치해 강과 섬이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을 선사하게 된다.

군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자라섬 내 야간경관 활성화 사업으로 숲을 이용한 프로젝션 매핑을 선보이며 빛과 축제가 하나되는 감동을 줬다. 도·군비 각 10억 원 등 총 사업비 20억여 원을 들여 ‘새로운 자라섬의 빛 이야기’를 테마로 주변 야간 환경과 조화로운 빛의 정원 5개 존 로망 블라섬으로 구성됐다.

섬내에는 프로젝션 매핑을 비롯해 고보조명·레이저조명·투광조명·볼라드조명 등 화려하고 다채로운 경관이 설치돼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자라섬 관광자원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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