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주택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의 미분양 주택 물량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6월 최대 1천275건에서 올 9월 기준 376건으로 889건이 소진돼 해소율이 70.5%에 육박했다.

특히 올해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월 521건에서 9월 376건으로 전체 미분양 물량의 3분의 2 이상이 소화됐다.

서울시 집값의 지속적인 오름세에 따른 반사작용이라는 시각이 있으나 시는 경기도내 미분양 추이가 큰 변동이 없는 점을 근거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광한 시장 취임 후 주거, 교통, 일자리, 문화 등이 복합된 도시다운 도시 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19일 국토교통부의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및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 방안’에 남양주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되고 GTX-B노선이 포함됐다.

여기에 지난 6일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양주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는 성과를 얻었다.

시는 2017년 11월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로 인한 실수요자들의 고통과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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