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지난 27일 오후 2시 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2019 포천시 미래지향 인구정책 공감(共感) 포럼’을 개최했다.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내 직장愛 포천 주소 갖기’ 비전 선포식으로 막을 올렸다. 포천 상공인들은 선포식을 통해 지역 성장 동력인 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본행사인 인구정책 공감 포럼에서는 ‘저출산·고령화 대응 정주 기반 확대 방안’, ‘포천시 인구정책, 시장에서 찾고 공공정책으로 해결하자’라는 2가지 주제로 최진호 아주대 명예교수와 연제창 포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이 각각 발표했다. 

발제자인 최진호 명예교수는 "포천시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농업을 특화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젊은 인구의 유입을 도모해야 한다. 결혼 후 자녀 교육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 여건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며 인구정책 수립 시 정책 분야 간 연계성 및 정책의 계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제창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향후 고령층은 구매 의욕과 구매력을 충분히 갖추고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갈 경제주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천 지역경제에 미칠 시니어 소비자의 영향력을 언급했다.

허훈 포천시 시정혁신연구단장(대진대 공공인재대학장) 주재로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인구 유입을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최진호 교수와 연제창 위원장을 비롯해 신상록 ㈔함께하는 다문화네트워크 이사장, 김호일 골드만홀딩스 상임고문, 하재경 경기도 인구정책담당관이 참여해 청중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전문가를 비롯해 문화·관광, 다문화 및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패널토의에서는 포천시의 향후 인구정책 방향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다수의 전문가는 저출산·고령화 정책만이 인구정책의 전부가 아니라며 귀농·귀촌, 일자리, 교육, 복지, 다문화,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진 인구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종합적인 인구정책으로 포천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행사를 주최한 박윤국 시장은 "포천시는 시민들이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며 "오늘 포럼을 계기로 포천시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수립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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