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용도 폐기 환경시설을 방치하지 않고 주민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문화시설로 활용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곤지암읍 만선리 하수종말처리장과 퇴촌면 팔당환경교실을 주민 문화와 청소년 교육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만선문화복지센터는 총 3천93㎡ 부지에 공공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보건진료소, 생활문화센터 등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선다. 

버려졌던 공간을 활용해 지역 수요층의 특성을 반영한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문화복지와 균형발전까지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만선문화복지센터는 생활SOC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37억4천만 원을 확보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공공건축사업계획 사전검토 협의를 완료한 상태로, 다음 달 중 설계공모를 통해 실시설계 후 시설공사를 추진한다.

옛 경기팔당환경교실 부지(총면적 3천558㎡)에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시설(가칭 퇴촌청소년문화의집 및 도서관)을 건립한다. 청소년들과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동아리 연습실, 세미나실, 청소년 활동공간, 교육공간, 도서관 등이 설치된다.

이 부지는 도유지로 과거 주민들의 교육공간으로 활용됐으나 2015년 9월 용도 폐기 이후 현재까지 유휴 부지로 방치돼 있다. 시는 2020년 청소년시설 확충사업 예산으로 도비 22억3천만 원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두 시설 모두 문화·예술·건강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며 "유휴 부지를 활용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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