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는 28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다음 달 18일까지 2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187회 제2차 정례회’를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에 접수된 안건은 2020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안, 2020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화성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안’ 등 조례안 27건, ‘화성시 일자리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등 동의안 10건, ‘화성시 도시관리계획 시설:폐기물처리시설 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 등 의견청취 4건을 포함해 총 43건이다.

 제출된 2020년도 세출예산은 총 2조4천583억 원으로 2019년도 본예산 2조5천169억 원보다 586억 원가량 감소한 규모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8천900억 원, 특별회계 5천683억 원이다. 

 시의회는 본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구혁모·배정수·박경아·조오순·김경희·김효상·최청환·황광용 의원을 선임하고 다음 달 11일부터 17일까지 활동하기로 의결했다.

 시의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9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예산안 등 안건 심사를 실시하고, 12월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한다. 이어 11일부터 1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친 뒤 18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각 위원회에서 회부된 각종 안건 처리와 예산안 의결로 폐회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 중 ‘화성연쇄살인사건 명칭 변경 결의문’도 채택했다. 과거 태안읍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면서 그동안 ‘화성연쇄살인’이라는 사건명이 화성시민 전체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하는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박경아 의원은 ‘화성연쇄살인사건 명칭 변경 촉구 결의’를 발의하면서 "지난 30여 년 동안 화성시민들은 연쇄살인사건의 공포에 시달린 것도 모자라 ‘살인의 추억’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살아야 했다"며 "화성시에 족쇄처럼 따라붙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명칭을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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