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제347회 제2차 정례회 기간인 28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로운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기정(한·영통2·3·망포1·2)의원은 복지여성국 장애인복지과 대상 행감에서 "최근 수년간 장애인복지관 예산집행 내역을 보면 일반 사회복지관과 비교해 볼 때 크게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는 장애인 복지서비스가 저하되지 않도록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시에서 장애인 관련 행사를 개최하면서 성과 분석도 실시하는데 그 내용이 똑같다"며 "면밀한 분석이 수반돼야 보완해야 할 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을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복지여성국 보육아동과에 대한 행감에서도 "수원지역에는 어린이집 관련 단체 2곳이 있는데, 어린이집에 수여하는 수원시장상 표창장은 형평성 있게 지급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정 단체에 속한 어린이집만을 대상으로 이 같은 표창장이 수여된다면 수원시 보육정책 방향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며 "이러한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집이 많이 있는데 시가 형평성을 갖고 표창장을 지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이재선(한·매탄1·2·3·4)의원은 수원시농업기술지원센터에 대한 행감에서 "시는 민간위탁으로 화성지역에서 재활승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장애학생의 재활치료를 위해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일 텐데 해당 사업의 혜택을 받는 대상자를 생각한다면 장애인 관련 부서에서 이를 맡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앙부서가 해당 사업을 위해 예산을 준 것은 수원시장에게 준 것이지, 농업기술센터 생명산업과에 준 게 아니다"라며 "해당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서라도 장애인 관련 부서에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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