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스를 주로 생산하는 선도산업㈜(인천시 서구 경서동 소재)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28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선도산업은 전체 종업원 91명 중 70명이 내일채움공제(일반 68명, 청년재직자 2명)에 가입했다. 임원을 뺀 전 직원이 모두 내일채움공제를 이용하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공동 적립한 공제금을 5년 이상 장기 재직할 경우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노동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5년 만기 시 본인 납입금 대비 3배 이상(세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납입금 전액을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일반연구와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적용받는다.

선도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재정 부담이 가중됨에도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 직원들의 형평성 고려와 상대적 박탈감 방지를 위해 신규 입사자 및 청년재직자뿐만 아니라 전 직원이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며 "신규 입사자 등 청년일자리 안정화에 기여하고, 청년과 함께 중장기 재직자까지 배려해 궁극적으로 핵심 인력 육성을 위한 기틀 마련과 장기 근속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도산업은 이 뿐만 아니라 임직원 및 가족에게 경조휴가 및 경조금을 지원하고, 개인 연차와 별도로 하계휴가를 주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는 학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연중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을 운영해 사기 진작과 복지에 힘쓰고 있다.

한편, 선도산업은 1976년 설립해 탄산가스 제조업을 시작했다. 현재 산업용 가스 충전소 3개소, 탄산가스 생산플랜트, 특수가스 제조플랜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산업용 고압가스인 산소, 질소, 알곤, 헬륨 및 의료용가스, 냉매가스, 혼합가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2001년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독일 메싸가 경영하던 한국메싸㈜를 인수함으로써 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최근에는 진천 특수가스 공장 건설로 보다 활력 넘치고 미래지향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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