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예종 이전 후보지서 밀려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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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예종 이전 후보지서 밀려나나
학교측, 부지선정 용역 다시 준비 기존 6곳 포함될지 여부는 미지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1.29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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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사진 = 연합뉴스
한국예술종합학교. /사진 = 연합뉴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인천 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예종 캠퍼스 이전 용역을 통해 인천이 후보지 중 하나로 꼽혔으나 한예종이 새로운 후보지를 찾는 용역을 다시 준비하고 있어서다.

28일 한예종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께 캠퍼스 이전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선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3년 전 용역을 통해 후보지로 꼽혔던 인천은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다시 진행하는 용역에서는 후보지로 선정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예종은 2016년 ‘2025 캠퍼스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인천 서구 연희동을 비롯해 고양시 장항동과 과천시 과천동, 서울 송파구 방이동과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등 6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인천지역 후보지는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남측 광장 일대로 규모가 18만㎡에 달한다. 인천은 넓은 부지와 재학생 전원 기숙사 조성 가능, 공사 비용 지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접근성도 좋다. 서울역에서 이곳까지 지하철로는 10개 역으로 50분 안에 통학이 가능하다. 가장 가까운 역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구청역이며 걸어서 1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학생들이 서울 외 지역으로의 캠퍼스 이전을 반기지 않는다는 점과 국립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한예종 캠퍼스 이전에 대한 학생 설문조사’(2016년)에서 응답자 총 214명 중 ‘서울 외 지역으로 나가는 것을 적극 반대한다’가 135명(63.1%)으로 절반을 넘었다.

한예종 관계자는 "새로 진행하는 용역에서는 2016년 용역 결과에 포함된 6곳을 놓고 다시 검토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의 의견이 중요한 만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캠퍼스 이전 용역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인천만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예종은 1993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교육기관으로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서초구 예술의전당, 종로구 창경궁 등 3개 캠퍼스로 나눠져 있다. 2009년 석관동 캠퍼스 내 조선 왕릉인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문화재청의 왕릉 복원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대학 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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