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학교와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세대학교 지부가 임금협상의 이견을 좁이지 못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노조에 따르면 한세대학교 노사는 4월 12일 1차 교섭을 시작해 지난달 25일 17차 교섭까지 진행했으나 사측의 불성실한 모습으로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5월 열린 제5차 회의에서는 사측이 2017학년도 결산기준 15% 인상안을 제시하는 등 타결의 실마리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교섭의 대표자로 노무사를 선임한 이후 11월 25일 열린 회의에서 지금까지 협상한 교섭을 직원간 실무회의로 효력이 없다고 주장해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다.

노조측 관계자는  "노사합의 사항을 노무사가 일방적으로 파기해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할 수 없었다"며  "비서실 임시직 직원이 학교 대표로 참석하는 등 직원을 수준이하로 취급하는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 관계자는  "교섭중인 관계로 자세한 사항은 대답하기 어렵다"며  "노조와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만족할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실히 교섭에 임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한편 한세대학교는 정규직 64명, 비정규직 9명 중 56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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