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 의식 잃은 황교안 건강 회복 대신 ‘당무 복귀’

오늘 ‘최고위원회의’ 참석

단식농성을 종료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당무에 복귀한다.

한국당 대표실은 1일 기자들에게 "황 대표가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당무 복귀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는 내일 최고위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친문(친문재인) 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더욱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 ▶황운하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 논란 ▶우리들병원 대출 의혹 등을 소위 친문(친문재인) 세력에 의한 농단 사건으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을 주장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단식에 돌입, 8일 동안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다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돼 29일 단식을 끝냈다.

이후 황 대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미음 등으로 식사하며 건강을 회복해왔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