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장애인복지관이 개최한 ‘2019 용인시 장애인 문화예술제 ART TOGETHER’ 공연 모습. <용인시 처인장애인복지관 제공>
지역사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자 화합과 감동이 함께 하는 장애인 문화예술제가 마련됐다.

용인시 처인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용인시문화예술원 1·3층 로비와 용인문화원 마루홀 등지에서 ‘2019 용인시 장애인 문화예술제 ART TOGETHER’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용인지역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장애인예술가, 장애인단체 및 시설 등이 대거 참여했다.

축제는 전시회와 예술제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전시회 참여 단체는 용인시 처인장애인복지관, 용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용인시 수지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하늘의 별, 한울장애인공동체, 해든솔 등 10여 개에 이른다. 그림작가 문성경 씨 작품도 전시됐다.

29일 열린 예술제는 1장 ‘서로 만나다’(相), 2장 ‘공존하여 화합하다’(生), 3장 ‘예술을 즐기고 전하다’(樂) 등 총 3장으로 나눠 진행됐다.

1장에서는 문화네트워크 혜윰의 축하공연과 휠체어 무용 김용우 댄스팀의 초청공연이 무대를 달궜다. 뒤이어 첼리스트 차지우, 중창 이근범·이은별, Dream Jump Cheer Up, 밝은누리밴드 등이 출연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장에선 청각장애인 무용수 고아라의 초청공연과 바인오케스트라, 행복걸음, 개밥에 도토리, 한울림연주단이 출연해 아름답고 따뜻한 나눔의 선율과 난타 공연, 실로폰 합주 등을 선사했다. 3장에서는 국악인 이윤선의 특별공연과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하는 쿰오케스트라, 한울장애인공동체의 아슬란, 지적장애인 연합동아리인 행복두드림, 정신장애인들로 구성된 한마음합창단이 각종 수상 경력을 입증하듯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선덕 처인장애인복지관장은 "장애인의 문화여가활동은 단순히 삶의 질 향상이라는 차원을 넘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한다는 의미"라며 "용인시가 장애인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