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내년부터 직접 시행하는 지하철 건설공사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어 능력을 키워 사업현장 내에서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모한다. 

또한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및 노동권익 보호,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암사~별내) 복선전철 건설공사’ 외국인 노동자 16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인 노동자 143명(86.1%)이 한국어 공부 필요성을 느꼈고, 137명(82.5%)이 한국어 강좌 수강 희망을 원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에 법무부 이민자사회통합운영센터(KIIP 경기 제7거점) 기관인 ‘평화다문화센터’과 연계해 지하철 건설공사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어 교육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평화다문화센터가 주관하며, 프로그램(KIIP)은 외국인 노동자의 한국어 능력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 한국어와 한국문화 과정 및 한국사회 이해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과정을 이수한 외국인 노동자는 비자 변경 시 한국어능력 입증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강신청은 오는 16일까지 지하철 건설공사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개별 수강신청을 받는다.

한국어 능력 사전 테스트 후 개인별 한국어 능력에 따라 2020년 2월부터 약 6개월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박경서 철도건설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사회 적응 및 내·외국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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