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CG)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 (CG) /사진 =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이 생존교육수영장과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미래형 상상학교’ 조성을 모색한다. 도교육청은 2일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열고 미래교육을 대비해 공간 배치에 대한 기준과 규모 및 실행모델 등 ‘미래형 상상학교’ 추진계획을 담은 ‘미래형 상상학교 모델 개발 및 기본설계 구축’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미래사회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학교모델 개발 요구 증가 ▶민선4기 교육감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미래형 학교모델 개발 시급 ▶사용자 참여에 기반한 미래사회 핵심 역량 공간으로의 학교공간 혁신 요구 증가 등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연구보고서는 도내 5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상대로 실시한 ‘학교에 가장 필요한 공간’에 대한 설문조사 등 현장실태조사 결과와 교육 분야 전문가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초·중·고 및 통합학교 등 11개 미래형 상상학교 모델을 제시했다. 예산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구분된 해당 모델은 학교 면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시설이 추가되는 형태다.

1단계는 도서실과 식당, 실내체육관 규모를 확대하고 특별교실과 연계된 진로교육실을 비롯해 생존교육수영장 및 개인연습실(음악) 등을 추가로 설치, 허브공간과 전시공간 등 공용면적을 40% 늘리는 방식이다.

2단계는 1단계 적용 외에도 무용실과 카페테리아 및 소규모 그룹실(Work Room)을 설치해 공용면적을 43% 증가시키고, 3단계는 1·2단계와 함께 자유활동실과 시어터룸 및 VR·AR실습실 설치를 통해 공용면적을 45% 늘릴 수 있다.

이 밖에 20개 디자인 가이드와 14개 평면계획을 비롯해 142개 공간별 계획과 17개 기타 계획 등도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미래형 상상학교 시범운영 학교를 선정, 2023년 3월 개교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정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1단계 적용 시 기존 학교 설립 비용에 50억여 원의 예산이 추가 소요되고, 3단계를 모두 적용할 경우에는 100억 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해 우선 1단계만 적용해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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