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일 신임 사무총장에 박완수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에 송언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을 전격 단행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현장 당무를 보고 있는 청와대 인근 ‘투쟁텐트’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이 같은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고 전희경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창원 의창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으로 창원시장과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전략기획부총장으로 임명된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역시 초선으로 2018년 경북 김천 재보궐 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황 대표는 또 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의 김명연(안산단원갑) 수석대변인, 대변인에 MBC 기자 출신 박용찬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아울러 당 특별기구로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하고서 본부장에 재선의 주광덕(남양주병) 의원, 신인 인재영입위원장에 재선 염동열(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황 대표는 이와 함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내정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은 연구원 이사회 의결을 거친 뒤 최고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날 인사는 이날 오후 2시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3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지 4시간여 만에 나온 것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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