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오는 9일 평택 국제교류센터에서 주한미군 시민권자 5만 명 시대에 이르러 주한미군과 평택시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미군 시민권자 5만 명, 한국 속 미국 도시 평택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기자단과 평택언론인클럽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미군 시민권자 5만 시대를 맞은 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미군과 그 가족들이 생활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논의와 대안 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산하단체, 시의회, 미군기지 주변 상인대표 등이 나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문제점과 평택시민들과의 상생 방안 등을 발표하고 열띤 토론도 벌인다.

발제와 주제토론에 이어 시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 현재 진행 중인 시 차원의 대응, 기지 인근 상인 등이 참여해 상인들과 주민들의 우려와 요구 등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가 전달될 예정이다. 좌장은 김종식 평택언론인클럽 추진위원장이 맡을 예정이며, 발제자로는 강수명 전 평택대 교수와 김인국 외교부 평택SOFA국민지원센터장이 나선다.

강 교수는 ‘시민 10명 중 1명이 미국인 함께 살아가는 평택 만들기’라는 주제로 시는 외국인과 함께 잘 살아가는 도시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외국의 사례를 토대로 함께 잘 살아가는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김인국 센터장은 ‘주한미군 평택시대 효율적인 정책 방향’을 주제로 주한미군의 과거와 현재, SOFA 운영 현황과 미군 범죄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등을 발제한다.

토론자로는 이윤하 평택시의원, 차상돈 평택시 국제교류재단 사무처장, 김창배 팽성상인회장 등이 나선다.

이윤하 의원은 ‘주한미군 평택 시대 개막…시의회 상생 협력 방안’으로 철저한 준비와 거시적인 안목을 통해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이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상생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고, 전문가와 시민의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상생 방안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차상돈 사무처장은 ‘주한미군 평택 시대’ 한미 교류 활성화를 통한 평택시의 발전 방향으로 주한미군과 지역사회의 공존을 위한 민관의 역할을 설명하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한다.

기지 주변에서 살아온 김창배 상인회장은 ‘기지 주변 상인이 바라본 활성화 방안 및 건의 내용’으로 공명정대한 SOFA 사항 준수와 범죄예방책, 관광객 유치 대책,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 교류 대책,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한 대책 등을 묻고 주민들의 입장도 대변한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