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역 도시 곳곳에서 잇따라 멧돼지가 출현하여 시민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백동주 오산시 수확기피해방지단장이 멧돼지와 전쟁을 나서고 있어 화제다.

실제 지난 10월 오산시 원동 한 공장 인근에서 멧돼지가 출현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전문 엽사인 백 단장을 불러 40여분 만에 사살했다.

이 밖에도 백단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주요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유해 야생 동물로 지정된 고라니 등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자 주 1회 예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멧돼지 포획시에는 포획과정은 물론 시료채취, 소독, 운반 및 애몰작업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아 현재까지 오산시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양성반성이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곽상욱 오산시장이 지난 2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한 공로로 오산시 수확기 피해방지단 백동주 단장에게 오산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백동주 단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멧돼지 포획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 7월부터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구성해 멧돼지 3마리와 고리니 36마리를 포획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등산객들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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