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이종순)는 마사회 수원지사 후원사업으로 진행한 ‘다(多) 행복한 이중언어 중국어회화교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일 마무리된 이 수업은 총 20주 동안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됐으며, 중국 다문화가정 자녀(초등학생) 40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자신의 뿌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짐으로써 정체성 확립 및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여성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통한 자아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마련됐다.

중국동포 김효연 강사의 강의로 중국어 기초 발음 및 성조를 시작으로 사자성어 유래 동영상 시청, 한자 써 보기, 그림 보고 중국어로 말해 보기, 중국 음식 및 문화 체험활동 등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아이의 어머니는 "집에서 아이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려 해도 아이가 싫어 해서 어려웠는데 센터 교육에 참여하면서 매주 자발적으로 즐겁게 중국어교육을 받는 것을 보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종순 센터장은 "중국동포 및 외국인 주민이 서로의 다른 역사·문화 등의 이해를 통해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성숙하고 조화로운 다문화사회가 형성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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