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간 형평성은 물론 세대, 계층 간 형평성을 맞출 수 있도록 예산 심의에 임하겠다."

제11대 수원시의회 전반기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서 내년도 예산 심의에 나서는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윤경선(중, 금곡·입북동) 의원은 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예산 편성 심의를 진행하며 지역·세대·계층 간 형평성 있는 결과를 내놓는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과거에 동쪽으로 많이 사용됐던 수원시 예산을 서쪽에 투입, 과거 불평등을 겪었던 서수원 지역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족시켜 지역 간 평등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내년도 수원시 예산 심의를 맡게 된 소감을 말해준다면.

▶지금 수원시의 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산 심의를 맡게 돼 굉장히 부담이 된다. 예산 편성권을 갖고 있지는 못 하지만 예산 삭감이나 증액을 주도할 수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는 돈을 어떻게 걷어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을 정치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모든 정책도 예산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때문에 저는 예산 심의가 의정 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어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자신이 뽑은 의원들이 잘하고 있는지 봐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셨으면 한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정치는 돈을 어떻게 걷어서 쓰냐의 문제기 때문에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예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예산 심의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인가.

▶저는 예산 편성에 있어 형평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 간의 형평성은 물론 세대, 계층 간의 형평성의 균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과거에는 수원시의 예산이 동쪽으로 많이 쓰여졌지만, 이제는 이러한 예산이 서쪽으로 많이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수원 지역의 개발’이라기보다는 기존 시설들의 관리나 녹지, 공원, 도서관 등 주민들에게 실제 필요한 인프라의 예산 심의가 동수원과 마찬가지로 이뤄져야 한다.

과거에 서수원 지역에 불평등이 있었다면, 그걸 보정하기 위해 지금 더 많은 예산이 편성되는게 평등이라고 생각한다. 또 수원시의 프로 운동선수들을 위해 지원되는 엘리트 체육예산이 생활체육 예산보다 압도적이다.

이에 모든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생활체육 예산을 증액시켜 체육 시설을 늘리고,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외에도 수원에는 여성, 노인, 어린이 예산 등이 있지만 특히 노동자들을 위한 예산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다.

국가 사무이긴 하지만, 가령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추위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경비실 등에 지원되는 예산이 많이 적다. 추후 이러한 노동자들을 위한 예산 편성에 대해 지자체에서도 고민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이 있다면.

▶현재 신분당선의 광교∼호매실 구간을 시급히 착공하길 바라는 요청이 있다. 이에 올해 안에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어  문화시설이 전무한 금곡동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과 관련,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그리고 현재 호매실 나들목의 교통 정체가 심각한데, 현재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용역에 나섰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금곡동 방향 나들목이 개설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금곡동으로 당수동을 잇는 당수로가 현재 정체중인데, 이달에 착공될 수 있을 것 같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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