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소나무 재선충병 집중 방제사업을 통해  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 및 인위적·자연적 확산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에 붙어 잣나무 신초를 후식할 때 수목 조직 내부로 침입해 빠르게 증식하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잣나무를 고사시키는 무서운 병해충이다.

군은 이 기간 총 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감염목과 기타 고사목 1천251그루를 제거하고 81.62ha(약 3만 그루)의 잣나무에 예방주사를 시행한다.

특히 군은 2020년 상반기에도 13억 원을 들여 감염목 등 3천여 그루를 파쇄하고 5만 본의 잣나무에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항공방제도 추진하는 등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예방 및 방제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라며 "피해 상황을 신속히 확인해 적기 방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잣나무가 말라죽거나 잣나무 잎 등이 변색되는 것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평군은 잣나무 면적이 약 2만ha 정도로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잣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형질이 우수하고 오래된 잣나무가 많아 산림휴양으로 활용되는 등 경제적, 환경적 가치는 금액으로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