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3일 퇴촌면 관음1리 마을회관에서 치매안심마을 주민, 치매파트너, 치매안심마을 운영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춘을 그리는 치매파트너 송년회’를 열었다.

행사는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치매파트너 활동을 격려하고 치매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소망카드 달기, 활동 동영상 감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치매안심마을 인지재활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노인과 치매파트너가 산타 옷을 입고 인증 사진을 찍는 등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소망카드를 쓴 한 노인은 "치매안심센터 선생님들께 너무 고맙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거 같아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장은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지금껏 살아온 지역사회에서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치매 걱정 없는 시를 만들기 위해 치매안심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0월 관음1리를 치매안심마을 1호로 지정 후 주민 요구도 조사와 안심리더 양성, 마을회관 텃밭 조성, 실종예방 스티커 부착, 119안심콜 서비스, 지문등록, 경로당 미끄럼방지 테이프 부착, 재활용 배출 박스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치매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한 안심리더 양성 확대와 지역자원을 연계한 신규 사업으로, 리마인드 라이프 앨범 만들기, 3대 가족사진 찍기 등 ‘청춘을 그리는 사진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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