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 새롭게 개통 될 지하철 예정지역 인근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시행 발표 이후 아파트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노선이 조성되는 인근 분양단지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더 커질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주변의 교통 계획 발표, 착공, 준공 시점 3단계에 걸쳐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개통된 노선 주변보다 개통을 앞둔 노선 주변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에 따라 인근 분당 두산 위브트레지움의 가격은 역이 개통되기 한 달 전 전용 84㎡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6억4천500만 원 선이었으나 개통 8개월 후에는 6억7천500만 원으로 상승했고 현재는 9억2천만 원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도내의 경우 신안산선, GTX 노선, 월곶∼판교선 연장사업 등이 예정 또는 진행 중인 만큼 이들 지역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실제 신안산선 광명역(예정) 수혜가 예상되는 광명시 일직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 10월 기준 3.3㎡당 2천376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25% 증가했다. 월곶∼판교선 안양 만안역(예정) 수혜가 예상되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의 아파트 시세 역시 전년 동월 대비 약 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이처럼 새로 개통 예정될 역세권의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 만안역(예정)이 약 500m 거리에 위치한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도 평균 45.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도내 교통호재 지역들이 더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개발이 진행 중인 만큼 인프라가 미비한 부분이 있지만 완공이 가까워질수록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기대를 해볼 수 있다"며 "향후 인프라가 갖춰졌을 때 추가적인 역세권 프리미엄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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