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기북서부권 중증외상환자 진료 및 응급의료시스템 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5일 명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경기북서부권역(고양, 김포, 파주, 부천, 개성)의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권역내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져 왔다.

이를 위해 복지부 지정 소아전용응급센터(2011년 개소) 운영을 비롯해 경기북서부권역 응급의료네트워크 협의회 구성 및 운영,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2014년 개소) 등 다양한 응급의료시스템 체계를 갖춰왔다.

특히 지난 2015년 경기도 타지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확진환자 5명을 전원 받아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 치료하여 원내감염 없이 모두 완치시키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센터에 인턴을 두지 않고 모든 초진에 레지던트를 투입하며 중증외상, 뇌혈관, 심장질환의 3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전공의를 거치지 않고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Door To Balloon Time’(DBT)  29.1분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응급실 레지던트에게 12시간 당직 후 24시간 오프를 보장하는 운영 전략을 도입해 응급환자가 받는 진료의 질은 높이면서 대기 시간은 줄이고 전공의들의 수련 기능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또한 권역내 119 구급대와의 Hot-Line을 운영하며, 구급대원들과의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현장 응급의료지도는 물론, 지속적인 119 구급대원들의 전문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김인병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권역 내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소방서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국가 및 지역 비상사태시 긴급 출동이 가능한 D-MAT팀을 운영하는 등 긴급응급의료지원시스템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응급환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신뢰받는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수준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그동안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연속 ‘전국 1위’를 비롯하여 최상위 평가를 지속적으로 받아 온 가운데 지난 2017년에는 우수 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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