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ACI)에서 13일과 14일 양일간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이 콘서트 오페라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일반적인 오페라와 달리 연극적 요소는 최소화하고 푸치니가 만든 음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아트센터 인천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콘서트 오페라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라보엠’은 ‘나비부인’,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이다. 프랑스 뒷골목을 배경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우정과 크리스마스이브에 시작되는 가난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등 주옥같은 아리아들이 돋보이는 명작이다.

이번 공연에는 젊은 실력파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우선 2015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극장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최고의 미미’로 인정받은 소프라노 홍주영과 빈 국립극장 주역 가수를 거쳐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정호윤이 각각 미미와 로돌포로 출연한다. 이호준과 강은현, 전승현, 안대현, 이준석 등도 함께 한다.

여기에 홍석원 지휘자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심포니 콰이어 코리아, 위자드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푸치니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

‘라보엠’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B석 2만 원으로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인터파크 및 엔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032-453-7700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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