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호기심에 빨래건조대 등에 널어둔 여성의 속옷 70여 점을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5일 절도 등의 혐의로 A(26·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A씨가 집에 보관하고 있던 훔친 여성 속옷 7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4일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옥상에서 빨래건조대에 널어둔 여성의 속옷을 훔쳐가는 등 23차례에 걸쳐 여성 속옷 72점(13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의 주거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주로 접근이 어렵지 않은 외부에 널어둔 속옷을 노리거나 문을 잠그지 않은 집에 몰래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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