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어울’ K뷰티 지원 받아 재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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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어울’ K뷰티 지원 받아 재도약 꿈꾼다
정부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 확정… 강소기업 육성 ‘초점’
인천시, 새 운영사 정착과 함께 지역 브랜드 활성 시너지 기대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9.12.06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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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화장품. /사진 = 기호일보 DB
어울화장품. /사진 = 기호일보 DB

침체기를 겪고 있는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이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맞았다. K뷰티 화장품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예상돼서다.

정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6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다.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신설하고, K뷰티 클러스터 구축 등 강소기업 육성·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장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화장품 기술 경쟁력도 높이고자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출시장 다변화다. 정부는 국내 화장품 입지 강화를 위해 수출시장을 중화권 중심에서 아세안 등 신흥국가로 넓힐 계획이다. 특히 K-POP과 연계한 글로벌 한류 행사 및 한류 콘텐츠 채널 등 한류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신흥 유망 국가로의 중소 화장품기업 진출 확대를 위해 팝업부스 및 홍보·판매장 설치사업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연계해 판촉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화장품 유통구조가 재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SNS 및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정부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이 지역 화장품 브랜드에 호재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기대다. ‘어울’은 2014년 시의 지원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사드 사태 등 중국 수출시장이 위축된 2016년부터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매출 실적은 2017년 대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고, 올해도 운영 방식 변화 및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달께는 새로운 운영사를 통한 태국 편의점 입점 및 신상품 출시가 이뤄졌어야 하지만 용기 디자인 교체 요구 등 협의가 길어져 일정도 늦춰진 상황이다.

시는 새로운 운영사를 찾은 만큼 이를 통한 운영체계가 올해 안에는 정착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화장품산업 육성 방안과 연계해 새로운 판로 확보 등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단 정부가 새로운 육성 방안을 내놓은 만큼 어울을 비롯한 지역 화장품산업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내거나 지원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꼼꼼히 검토해 볼 예정"이라며 "새 운영사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운영 방식 안정화를 통한 매출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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