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김재환.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투수 김광현(31)에 이어 두산 베어스 거포 김재환(31)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 두산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수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이란 꿈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으로 포스팅 신청에 필요한 출전 일수를 채웠고, 프리미어12 종료 후 구단에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알렸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김재환의 에이전트와 몇 차례 논의한 끝에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허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며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두산을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아 팀 내 중심타자로 맹활약했다. 2018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기도 했지만 올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한편, 김재환은 일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과정을 진행했던 미국 대형 에이전트사 CAA 스포츠와 손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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