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활동을 시작한 강화서각회는 늘샘 박종갑(현 한국현대서각서각회장) 교사의 지도를 받으며, 교원들의 문화·예술활동뿐 아니라 학생들의 서각 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매 주 월요일이면 방과후학교 부서로 운영되고 있는 학생들의 서각 작품 활동에 이어 퇴근 시간 후에 열정적인 교원들의 서각활동이 조산초교 교정 전체에 퉁탕거리는 망치소리로 울려 퍼진다.
강화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계 인사들 및 교원·학부모·학생들의 성원 아래에 지난 3일 오프닝 행사를 실시한 이번 전시에는 각종 서각작품전에서 수상한 작품들 포함해 교원작품 70여 점 및 학생작품 35점을 전시하고 있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조산초교 그룹사운드 벌대총의 공연으로 한층 분위기가 흥겨워졌으며, 전시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원들의 작품 사이에 전시돼 있는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며 자랑스러워했다.
올 인천서각대전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병수 군은 "작품을 만들 때에는 힘들고 멋져 보이지 않아 걱정스러웠는데, 이렇게 전시장에 걸려있는 걸 보니 너무 멋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전영찬 강화서각회장은 "교원들의 문화·예술 활동은 스스로의 심미안을 높일뿐 아니라 학생들을 지도하는 밑거름이 되므로, 우리 교육의 발전을 위해서도 권장하고 싶다"고 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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