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경기도민 10명 중 3명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경기연구원의 ‘경기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12월∼이듬해 3월) 시행에 앞서 지난 8월 경기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참여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전체 도민의 절반가량인 49.8%가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37.7%가 ‘가능한 한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12.1%를 차지했다.

반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6.3%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8.8%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이 각 8.0%, 9.0%로 낮게 형성됐지만 40대 13%, 30대 18% 등 연령이 낮아질수록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도민의 수가 늘어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33.5%가 ‘전혀 모르고 있다’고 응답해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미세먼지 저감조치 정책 홍보가 요구된다.

미세먼지 관리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3.6%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공해차량 운행 금지’라고 꼽는 도민의 수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34.4%가 ‘공해차량 운행 금지’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꼽았으며 ‘승용차 2부제’ 20.9%, ‘사업장 가동률 조정’ 15.9%, ‘노천 소각 금지 및 단속’ 13.0%, ‘공사장 조업 조정’ 8.5%, ‘도로청소차 집중 운영’ 4.3% 순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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