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용인시의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연기가 치솟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는 10개 업체 소속 작업자 300여 명이 건물 내·외부에서 작업 중이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오전 8시 32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뒤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9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1시간 2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대피가 늦은 일부 작업자들은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 달아났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철골 패널 구조의 건물 외벽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돼 건물 전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완전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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