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와 인천시 서구가 한강의 물길 따라 손을 잡고 경제·문화·관광·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은 교류를 약속, 자매결연을 통한 동반성장의 길을 열었다. 

이항진 여주시장과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지난 6일 인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상호 교류를 통한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고, 두 도시의 친선과 우호를 돈독히 하며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협력해 나가겠다는 자매결연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식에는 유필선 여주시의회 의장과 송춘규 인천 서구의회 의장, 김현수 여주시 부시장과 변주영 서구 부구청장 등 두 자치단체 30여 명의 공직자가 참여했다. 

이항진 시장은 "청라국제도시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는 인천 서구와 자연이 잘 보전된 여주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호 협력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다"며 자매결연의 의미를 전달했다. 

이재현 서구청장도 "아라뱃길이 있는 인천 서구와 남한강이 있는 여주는 한강의 물길을 따라 이미 서로 만나고 있다"며 "여주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더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자매결연 협약 서명을 끝낸 두 단체장은 전통 도자기의 맥을 잇는 도시답게 달항아리와 녹청자를 선물로 교환하며 깊은 역사·문화 교류를 위한 의미도 담았다. 

협약식은 환경운동을 했던 이항진 시장과 환경부에서 잔뼈가 굵은 이재현 구청장의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력이 화제에 오르고, 여주 흔암리 선사유적과 인천 서구 구석기시대 유적지 등 두 도시의 비슷한 내용이 거론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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