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초등학교 60회 졸업생 회갑연을 축하하고, 100세까지 잘 살자!"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평택 진위초등학교 총동문회가 코흘리개 시절부터 우정을 이어 온 60회 졸업생 선배들을 위해 ‘합동 회갑연’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일 더블유웨딩홀에서 열린 진위초 합동 회갑연은 김진태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동문회원 300여 명이 참석해 회갑기수 기념촬영, 축하인사, 답사,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고향을 찾은 선후배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고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등 돈독한 화합과 우정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진위천에서 물장구치고, 무봉산에서 뛰어놀던 바로 그 아이들이 청년기를 거쳐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 등 중장년기로 접어든 모습을 잘 살펴보면 어느새 초등학생 개구쟁이, 새침데기 앳된 어린시절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돌아온 것은 나이가 아닌 내 마음이고 청춘이며, 오늘 이 시간만큼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걱정 없이 즐겁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갑을 맞이한 60회 졸업생 대표는 답사를 통해 "요즘은 회갑이 청년이라 회갑 잔치를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데, 이 자리에서 선뜻 축하를 받아도 되는지 기분이 묘하다"며 "사랑하는 후배들이 몇날 며칠 바쁜 날을 쪼개 이런 잔치를 마련해 줘 매우 고맙고,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새길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평택 진위초는 1899년 4월 진위공립소학교로 개교해 2000년 ‘진위교육 100년사’를 발간했으며, 올해 개교 12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평택=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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