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수 인천Utd 대표와 지오바니 마루찌 ‘마크론’ 영업 부사장이 지난 6일 열린 용품 후원식에서 계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인천Utd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인천구단은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달수 대표와 유럽(이탈리아) 스포츠용품 기업 ‘마크론(MACRON)’의 지오바니 마루찌 영업부사장(CS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공식 용품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마크론이 인천구단과 동아시아 프로축구 최초이자 이탈리아 본사 직접 후원계약을 맺은 점이 눈길을 끈다. 후원 기간은 5년이며, 구단 요청 시 5년을 추가 연장할 수도 있다. 후원액만 따져도 구단 역대 최고치다.

이탈리아 대표 스포츠용품사 마크론은 국내 미진출 브랜드이지만 해외 축구 팬들에게는 인지도가 매우 높다. 올해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소시에다드 등 세계 220여 개 축구클럽에 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안도라, 벨라루스, 산마리노 등 유럽 약소국 축구협회 후원을 계기로 유럽축구연맹(UEFA) 심판 용품 공식 후원사가 된 바 있다.

인천은 마크론의 안정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레인재킷, 이너웨어 등 보다 다양한 용품을 지급받게 됐다. 지오바니 부사장은 인천을 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택한 이유에 대해 "인천구단이 20년밖에 되지 않은 팀이지만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고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치고 있어 마크론이 추구하는 모티브와 흡사해 과감하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달수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구단 창단 후 스포츠용품 본사와 직접 계약한 첫 사례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안정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2020시즌 구단이 비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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